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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도시 협력으로 MICE 지역상생 모델 선보인 ‘PLUS CITIES’
2023-12-08


서울과 8개 지자체 MICE 공동마케팅 약속

파트너 지자체 1박 이상 행사로 지역경제 활성화

콘텐츠 상호보완, 주최자엔 선택지 넓혀줘

 

2019년 서울을 기점으로 타 도시 간 MICE 협력을 도모해온 플러스 시티즈(PLUS CITIES)’5년차에 접어들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러스 시티즈는 각 도시가 가진 강점과 기술, 전문성을 타 도시와 협력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MICE 도시 간 지역상생 사업이다.

 

서울은 △강원도 △광주광역시 △경기도 △경남도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전라북도 △충청북도 8개 지자체와 MICE 공동마케팅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플러스 시티즈는 서울과 파트너 지자체를 방문하는 MICE 주최자에게 하나의 행사에서 두 도시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콘텐츠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왔다.

 

도시를 순회하며 행사를 진행하는 주최자들은 방문하는 도시마다 지원 프로그램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울과 파트너 지자체는 그간 플러스 시티즈를 홍보하기 위해 팸투어, MICE 미디어 지면광고 등을 함께 진행했고, 해외 MICE 전시회·로드쇼 등에서도 홍보를 펼쳐왔다.



대전과 인천, 두 광역시의 사례를 통해 플러스 시티즈의 진면목을 알아보자.


[대전광역시] “플러스 시티즈, 노잼도시를 꿀잼도시로 바꿨다

 


대전은 과학도시라는 명확한 콘셉트는 물론 전국 어디든 2시간대에 진입할 수 있는 접근성이 우수한 MICE 도시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과학기술중심도시로,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 연구소 등이 밀집해 있어 과학기술 관련 국제회의가 1년 내내 열린다.

 

특히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는 수변MICE복합지구는 대전 MICE의 상징이다. 이 지역엔 대전컨벤션센터 1전시장(회의실 19, 전시홀 1, 2,500명 수용)2전시장(전시부스 520, 8,000명 수용)을 비롯해 최초의 도시형 과학복합공간 신세계 Art&Science’, 역사가 살아 숨쉬는 야외 문화복합공간 엑스포과학공원외에도 4~5성급 호텔이 밀집해 있다. 모든 베뉴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 등지에 산재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투어도 1시간대에 도달할 수 있어 선택지가 다양하다.



대전은 MICE 도시로서 탄탄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겸비했다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플러스 시티즈를 선택했다. 한희정 대전관광공사 MICE뷰로팀장은 “MICE 하기 좋은 곳, 관광하기 좋은 곳이란 점 그리고 ‘NO잼도시(재미없는 도시)’가 아니라 대전만의 특색과 매력이 있는 MICE 목적지란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플러스 시티즈에 가입했다대전은 서울에서 KTX1시간 이내로 이동할 수 있어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와 연계한 행사를 대전에서 치르기에도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은 플러스 시티즈로 행사를 개최하는 주최자에게 국제회의(외국인 10명 이상, 1박 이상)와 국내회의(내국인 300명 이상, 1박 이상)에 대해 해외 참가자 1인당 2만원, 국내 참가자 1인당 1만원 상당을 지원하고, 행사장 임차료, 오찬·만찬비, 홍보물 제작비, 숙박비, 공연, 관광가이드, 관광버스 등을 지원한다. 행사 규모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참가인원에 따라 차등 지원할 수 있다.

 

대전은 플러스 시티즈를 통해 MICE 관계자들이 대전을 MICE 도시로서 가치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NO잼 도시‘KNOW(재미를 알아간다)’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희정 팀장은 올해 플러스 시티즈 사업 중 팸투어를 통해 참가했던 관계자분들에게 대전을 다시 보게 됐다’ ‘매력을 갖고 있는 도시라는 의견을 많이 들었다대전의 숨은 매력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전은 플러스 시티즈를 통해 국내·MICE 잠재고객 대상으로 ‘MICE 하기 좋은 도시’ ‘대한민국 중심에 위치한 과학기술도시등 대전의 MICE 브랜드를 홍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인천광역시] “홍보 효과 배가시키는 공동마케팅강화할 것

  

인천국제공항이라는 동북아 최고의 항공교통 허브를 보유한 인천은 해외 MICE 참가자들이 제일 먼저 한국 땅을 밟는 곳이다. 공항을 기점으로 차량으로 25분이면 송도국제회의 복합지구에 도착할 수 있고, 서울의 강남이나 신촌 일대도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KTX 광명역을 이용하면 부산, 대구, 대전, 광주까지도 무난히 이동할 수 있다.



MICE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송도국제회의 복합지구엔 전문 컨벤션·전시시설인 송도컨벤시아(전시장 4, 대형 회의실 2, 중소 회의실 35, 2만명 동시수용)를 중심으로 도보로 이동가능한 거리에 특급호텔(7)이 즐비하다. 이들 호텔에도 각각 컨벤션·전시시설과 연회장이 있어 복합지구 전역이 사실상 MICE 구역이다.

 

영종도는 꾸준히 성장하는 인천의 새로운 MICE 목적지다. 인천국제공항 도보 거리에 파라다이스시티, 그랜드하얏트인천 등 대규모 MICE 행사가 가능한 특급호텔이 들어서 있고, 아레나와 카지노를 갖춘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내년 3월 개장할 예정이다. 또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색다른 관광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인천이 플러스 시티즈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공동 마케팅이다. 해외 박람회를 비롯한 각종 MICE 설명회, 팸투어 등 그간 지자체가 개별로 참가해온 홍보마케팅 행사를 플러스 시티즈로 함께 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낸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지난 7월 서울과 함께한 여행사 관계자 초청 팸투어에서 양 지자체는 예산을 분담하니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고, 참가자들은 풍성한 일정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단독으로 진행했던 팸투어와 비교했을 때 예산은 절감하고 홍보효과는 배가되는 시너지를 본 것이다.

 

인천은 플러스 시티즈를 통해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부문을 지원한다. 지원은 재정지원과 맞춤지원으로 나뉜다. 재정지원은 행사장 임차료 및 숙박비, 공식 연회 식음료비 및 공연 등에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맞춤지원은 환대 서비스, 컨설팅, 지지서한 등 행정적 지원이다.



인천은 서울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플러스 시티즈의 영역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혜란 인천관광공사 MICE뷰로팀 과장은 인천은 송도 국제회의복합지구, 영종도 복합리조트 등 다양한 MICE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MICE 행사를 개최하는 데 편리하다서울을 비롯한 타 지자체로 이동할 경우 환대서비스로 셔틀버스를 지원하고 있어 이동 편의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MICE 산업의 성장동력 플러스 시티즈

  

이처럼 플러스 시티즈에 참여하는 MICE 도시들은 도시 간 협력을 더 넓고 깊게 가져가길 원한다.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MICE 시장에서 주최자들에게 선택지는 늘리고 비용은 줄이는 일석이조의 제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각 도시엔 없는 MICE 콘텐츠를 상호보완하면서 서울과 지자체가 상생할 수 있단 점에서 플러스 시티즈는 대한민국 MICE 산업에 지속가능한 발전을 불러올 주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